결혼, 육아 번아웃..
하소연 할곳이 없어서 여기다 올립니다..
결혼 8개월차.. 두달된 아기도 있습니다.
글이 깔끔하지 못해도 이해해 주세요.. ㅠㅠ
아이가 태어나고.. 너무 힘들고 지쳤습니다 ㅠㅠ
몸도 마음도 정신적으로도 다 번아웃 상태에요..
남편은 육아휴직 없이 일을 계속 하게 되었고,
아기 낳고는 더 바빠져서 퇴근 후 집에 와서도 일하고..
한달의 반이상을 출장으로 인해 집에 없고..
모든 것을 저 혼자 하는게 지치고 힘들어요..
제왕절개로 아이 낳고,
퇴원하는 하자마자 혼자 아이 병원 데리고 다니고
산후 조리 없이 집안일 바로 했구요.
낮에는 아기보고 집안일하고,
아기가 낮잠잘때 저도 쉬고픈데, 밀린 젖병 씻고, 빨래 하고, 저녁준비나 집안일 하다보면 아기 깨서 분유먹이고,
무한 반복이에요.
남편은 퇴근하면 집에와서 또 일하고..
그럼 전 저녁 차려주고 후에 설거지부터
아기 목욕, 새벽 내내 2-3시간 마다 수유..
제가 남편에게 부탁한건
퇴근 하고 저녁/밤 8-12시만 아기를 맡아달라고 했어요.
그것도 남편이 피곤해서 잠들때가 많아요..
그럼 전 안깨워요.. 안쓰럽기도 하고..
다음날 출근 해야하니까..
참다참다 저도 사람인지라 터져서 남편에게 짜증 좀 냈어요.
서로 몇시간 동안 말 안하다가,
제가 먼저 이야기 좀 하자고했는데..
나중에 하자고 하네요.
답답해요 너무.. 이야기 하면서 풀고싶은데.
오히려 상처는 더 커지는 기분.
바쁜것도 이해하고 최대한 저도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이제는 정말 체력이든 감정이든 바닥을 쳐버렸네요.
너무 지치고 답답해서 저도 모르게 여기에 투정부렸네요..
길고 정신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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