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의 불안정한 결혼 생활중 이혼을 맘먹게 되고 나서 수도 없이 드는 생각은 엄마가 먼저냐 아니면 내 인생이 먼저냐라는 질문을 수천번을 나자신에게 물어 보게 된다.
상황에 따라서 답은 왔다갔다하지만 다시금 난 이혼을 하고 싶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누가 그러더라 인간관계에서 가장 기본적은 믿음과 신뢰 존중이 없으면 그 관계는 깨진다고…
나와 남편과의 관계를 생각해 봤다. 믿음은 있는가?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는가? 결론은 이미 이런 것들은 안드로메다로 떠난지 좀 된것 같다. 이미 그런것들이 사라져 버렸으니 난 이혼이란것을 생각하고 있겠지.
그렇다고 나 혼자 신뢰와 믿음과 존중을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나 도 사람이다 보니 존중받고 신뢰를 얻고 믿고 싶은데 번번히 실망과 좌절 나 자신을 책망하게 되니 그 관계는 한사람만의 노력으로는 절대 될 수가 없는것 같다. 그리고 상대방이 변하려 하지 않고 독불장군에 천상천하 유아 독존과 더불어 피터팬 같은 경향이 있다면 더더욱 힘든거 같다.전에는 어르고 달래고 싸우고 이해도 시키려했지만 이 모든게 다 부질 없다는 실망만 더 하고 에너지 소비와 미움만 더 커져 가니 더이상은 어떠한 시도도 하지 않게 되었다.
나의 인생은 항상 도전과 세상과 싸워 왔기에 더이상 싸움 같은것은 하고 싶지 않다. 나이가 먹다 보니 싸움 보다는 일단은 입을 다물고 내가 준비가 될때 까지 참자는 생각과 약간의 무시가 정신건강에 더 효과적일때가 많다.
그리고 이혼이야기를 꺼냈을 때 내게 했던말을 되짚어 보면 정말 이런 양아치가 따로 없다.가스라이팅과 무시 그리고인신공격…
이 낯선 나라에 정말 나 혼자라는게 그때는 정말 서러웠다. 가족이라도 있었다면 아이를 데리고 잠시 나가있었을텐데 그럴 수도 없으니 그런 언어 폭력을 고스란히 다 듣고 있어야 했다. 정말 가슴에 대 못을 박는 …
맘 속으로 수천번을 울고울었다. 내가 월 잘못했기에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건지. 더이상은 내가 선택했던 사람을 욕하는것도 지쳤다.그냥 너랑 나랑은 다르니 각자의 갈길은 가되 부모로써의 책임만큼은 다하자는 결심이다. 흔히들 말하는 아이를 봐서 아아를 위해서 참고 살고 싶지는 않다. 아이 앞에서 부모가 매번 감정 싸움을 하는것을 보는것은 정서적으로 좋지 않다는것을 알기 때문에…
그렇다고 그럴 때마다 나가서 싸우는것도 불가능하고 계속 묵살하고 넘길수도 없고….
차라리 서로 그나마 덜 싸울 때 결혼을 끝내고 싶다.
내 아이도 소중한 만큼 나의 인생도 중요하기에 일단은 내가 행복하고 정신적으로 건강하려면 이 결혼 생활을 끝내는게 답이고 내가 행복하면 아이도 그만큼 사랑 할 수 있지 않을까.
모든 편부모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다 감정적으로 문제가 있는건 아니니까 이혼에 대해서 너무 부정적이거나 걱정을 하고 싶지는 않다.
내가 건강하고 행복하고 열심히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 준다면 나의 아이도 나의 사랑을 오롯이 느끼며 자랄 수 있다고 생각한다.인생이 내가 계획한데로 흘러가지 않는건 이미 알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을 다 참으면서 살고 싶지는 않다.
나중에 아이에게 내가 너때문에 참고 살았다는 말은 하기 싫으니까. 내가 결정한것에 아이를 탓하고 싶지는 않다.
그리고 나중에 아이가 성인이 되어서 어떠한 상황이 되어 결정을 하게된다면 그 결정들은 오롯이 너의 결정이니 그애 대한 책임과 결과도 받아들이고 남을 탓하지는 말라는것을 가르치고 싶다. 때로는 남의 시선이나 가족의 무게 아니면 심적인것 때문에 결정을 못 할 때가 많다 하지만 너무 늦어서 후회하기 보단 지금 결정을 해서 그 다음 계획을 실천해 나가는게 때로는 더 나은 결과를 가져 올때가 있다. 그리고 지금이 나에게는 그런 때 인것 같다. 아직 아이가 어려서 그리고 내가 경제적으로 조금더 시간이 필요해서 참고 있기는 하지만 서서히 준비를해 나가고 있는 것에 만족하고 아이가 건강하게 웃으며 자라주고 있는것에 감사하고 있다.
언젠가는 나도 아이에게 왜 헤어졌는지 아님 왜 엄마 아빠는 같은 집에 안사는지 등등을 말해줘야 하겠지만 세상에 그런 상황에 쳐해있는게 나혼자만은 아니니까 그런 결정을 한 만큼 더 많이 사랑해주고 열심히 살거니까 그러다 보면 아이도 정서적으로 불안하지는 않겠지…
전에는 나였지만 이제 내 인생에는 나와 우리라는 단어가 같이 공존하기에 일단은 엄마도 인간으로써 먼저 결정을하고 그 안에 우리도 같이 집어 넣자 사랑하는 내 딸아…
혹시 인생에서 힘든 결정을 해야 할 상황이 온다면 난 니가 행복할 수 있는 아니면 적어도 너의 인생이 우선시 될 수 잇는 결정을 하기를 바란다. 어차피 너의 인생은 니가 사는거니까… 하지만 언제든지 힘들면 엄마에게 기대렴… 그런 엄마가 되기 위해 엄마도 열심히 엄마의 인생을 살게…
사랑해! 네가 나에게로 와줘서 너무 고맙고 또 고마워….
모든 엄마들에게 Bravo your life!
Bravo M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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