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아가야 드디어 만났구나. 건강하게 태어나 줘서 나에게 와줘서 고마워 오늘 부터 내가 네 엄마란다 잘 부탁해!
출산 후 아이를 집에 데리고 오면서 부터 정말 많은 감정과 걱정과 무서움이 시작 됐다.
산후도우미를 쓸까도 생각 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껄끄러웠다.그래서 그냥 남들도 다 겪는 건데 뭐! 큰일이야 있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다 .ㅋㅋㅋ
몸은 수술 후라 아직 붇기도 안 빠지고 2-3 시간 마다 주사맞고 약먹고하느라 병원에서는 잠도 못자고 뭐 얼굴 꼴도 거의 시체 뭐 사람의 형상이 아니었다. (내가 봐도 너무 무서운 몰골!) 그 때부터 육아가 시작이었다. 그 동안 온라인 수업도 받고 모유수유 전문가한테 교육도 받았지만 알다시피 그게 교육 받은것 처럼만 된다면 초보 엄마들이 왜 고생을하고 울고 하겠는가!
난 여러번의 시도 끝에 빠른 포기를하고 분유로 바꿨다. 모유는 고사하고 먹이는 자세를 잡는데 손목,손가락, 어깨 목이 끊어 질듯이 아파서 도저히 고통을 참을 수 없었다.그리고 엄마들이 올린 사진들을 보면 가슴이 정말 적어도 멜론 정도로 크던데 난 멜론은 고사하고 부사정도의크기니 …. (내 작은 가슴에 좀 실망했다 ㅋㅋㅋㅋ)
잠 못드는 밤을 겪고 셀 수도 없는 기저귀 갈이,변 테러, 분유 구토, 배 앓이, 칭얼 댐, 신생아 여드름, 성장통(용트림) ,몸무게 변화,피부 변화,예방 주사, 산모 우울증 체크 등을 겪으면서 산후 도우미를 쓸까 수 백번도 더 고민 하던 중 위의 모든 시기가 서서히 지나가기 시작했다.
시작은 미미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말이 생각이나게 해 주었다( 난 무교이지만 이 글귀를 좋아한다 특히 육아를 하면서 더 좋아하게 되었다 마치 엄마들의 고통을 알고 있는 글귀 같았다 ㅋㅋㅋ) 다행이 난 배앓이를 빨리 끝 낼 수 있었다.
젖병과 분유을 미친듯이 공부하고 비교하고 찾아 해메다가 유레카!였던 것이다.아기에게 맞는 젖병과 분유로 바꾸고 정말 거짓말 처럼 토도 거의 없고 칭얼 대거나 울거나 하는게 없어 졌다 할렐루야! 깨달음을 얻었을 때 이런 기분이었겠구나라고 정말 육아를 하면서 계속 느끼고 있다.그리고 이 젖병들을 개발한 개발자에게 그리고 판매하기로 맘 먹고 제품으로 생산에서 내가 살 수 있겠 끔 해준 회사오너에게 그리고 내가 사서 내 아이가 이 젖병으로 우유를 먹고 배앓이 없이 구토 없이 편한 밤을 보내 수 있게 도와준 아마존에게 정말 수백번 감사의 맘을 보냈다(맘 속으로) 그 외에도 나의 실험 정신은 계속 되고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첨에 내가 젖병과 미쳐 있을 때 신랑이 날 비웃없다 왜 돈 낭비를 하냐고 하지만 그건 모르는 무식한 소리 (모르면 입이나 닫고 있지 ! 드라마에 나왔던 대사" 그 입 다물라! 새치 혀를 잘리고 싶느냐? 이 대가사 수도 없이 머릿 속에서 맴 돌았다 ㅋㅋㅋ)그런데 본이도 아기가 칭얼 대고 울고 토하고 분유를 먹이면 반은 토를 하니 분유가 아깝기도 하고 안쓰럽기도하고 우유를 도로 입에 집어 넣을 수도 없고 빨래는 하루에 수도 없이 나오고 (당연하지! 위 아래도 나오는데 천기저귀 아닌 걸 감사하게 생각해야지!) 소파는 여기저기 분유로 물방울을 그린것 처럼 군데군데 허연 자국이..본인도 딱 죽기 직전이었을 것이다 잠을 못자 초점 없는 눈동자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 나도 너무 힘들지만 내가 누구인가 세상에서 젤 강하다는 엄마이지 않은가 ㅋㅋㅋ 그 후로 난 마치 과학자가 발명 품에 총력을 다하 듯이 미친듯이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다.
여러 시도 끝에 찾아낸 젖병과 분유를 시도하고 어느 날 갑자기 아기가 잘 자고 칭얼 댐도 토하는것도 확연히 줄어 드니 그 조동아리를 조용히 다물고 나에게 대단하다고 칭찬했다.역시 엄마는 위대하다…그래서 내가 멋지게 한 마디 해줬다 “ 니눈에는 내가 돈 낭비 시간 낭비 쓸 데 없는 짓을 하는것 같지만 봐라! 우리가 이제 부터 누릴 수 있는 잠의 질이 올라 갈것이고 좀더 일찍 편히 잘 수 있게 되었다. 나에게 감사하고 젖병과 분유 개발자 그리고 회사에 감사해라. 명심 할 것은 나에게 젤 감사해야한다. 그것을 찾는 사람도 시도할려고 생각하고 시도 한 사람도 나이니”라고 ㅋㅋㅋ 그 후부터 신랑은 내가 시도하는 것에 대해 어떠한 제기도 불평도 하지 않는다. 기져귀도 비슷한 사례였다 그러나 뭐 내가 하는 말이 다 맞으니 사실에 입각해서 눈으로 직접 보여주니 할 말이 없지 ㅋㅋㅋ 그러게 나 처럼 공부도 하고 의사 선생님한테 물어보고 하지 아빠가 되어서는 애는 그냥 나무 처럼 물만 주면 크는 줄 아나 --;
나도 몇번의 멘탈이 무너지고 힘든 날을 겪으면서 아기가 잘 때 운적도 몇번 있다 --; 힘들기도하고 너무 아기가 안쓰럽기도하고 미안하기도 해서…
지금은 미친 듯한 폭풍성장 시기를 지나고 있는 듯하다. 뒤집기(좌우) 옹알이(너무 하고 싶은 말이 많은 것 같다 참새처럼 쉴 새없이 옹알 거린다 가끔 너무 시끄럽기도하다), 물고 빨기,침이 고장난 파이프 처럼 미친 듯이 흐른다(요즘 침독과 전쟁 중) 밑에 이가 아주 쥐 똥만큼 나기 시작했다…요즘은 이유식 공부 중이다.
이제는 자기 의사를 좀더 강하게 직접적으로 표현을 한다 그리고 우리가 뭘 먹거나 마시면 손을 따라 눈도 움직이기 시작했고 빤히 뭘 먹는지 처다보는데 좀 부담스럽다.그리고 마치 우리가 뭘하는지 무슨 말을 하는지 다 이해한다는 것 같은 눈빛!!
가끔은 어딘가 허공을 바라보고 있다… 무섭다 뭐가 보이는 건지 아님 인생을 이미 알고 있는건지… 말이 통하지 않으니 물어 볼 수도 없고….
일단은 잘 먹고,자고,싸고, 놀고, 잘 자라고 의사 표현이 확실 해서 큰 걱정은 없다 그래서 아기에게 고맙고 가끔 잘 몰라서 미안하기도하고 아플 땐 내가 대신 아파 줄수 없어서 맘 아프다.( 겪어야 할 과정이라서)
아가야~ 너도 이세상에 아기가 첨이듯이 엄마도 여지 껏 내 멋대로 편한대로 살다 엄마가 첨이란다 실수도 많고 잘 모르고 답답하고 하지만 조금만 이해해 주고 인내심을 가져 주겠니? 엄마가 더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 할께. 엄마에게도 더 나은 엄마가 될 수 있는 시간을 좀 주렴…하지만 너무 빨리 자라지는 말고 ㅋㅋㅋ엄마가 되는 방법을 가르치는 학원이나 학교는 아직 없단다!!
이런 부족한 엄마한데 건강하게 와줘서 고맙고 정말 많이 사랑한다 아가야!
세상 모든 엄마들에게 존경을!!
Bravo to all mothers in the world & mother hood…
Bravo M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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