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가 너무 어울리는거 같아서 빌려씁니다(이야기와 너무 맞아서) 양해 바랍니다.
이 이야기는 정말 어디 말하기 챙피한 이야기지만 이제는 시간이 꽤 흘렀기 때문에 말 할 수 있고 또 익명이라서 용기가 생겼다.
미국에 왔을 때 여행비자였고 흔하지 않게 6개월 체류기간 도장이 찍혀 있었다.보통은 머무르는기간동안만이나 3개월 정도를 주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6개월을 주다니...
그 당시 나는 지인의 집에 머무르고 있었다.영어도 거의 못했고 뭐가 뭔지 모를 때 였다 거의 95%이상이 지인에게 의지하면서 지내고 있을 때였으니
참 지금 생각해도 정말 무지했었다는 말 밖에는 다른 표현이 없을 것 같다.그리고 너무 지인을 믿었던 것도 있다. 결국은 다 내탓이지만....
내가 지냈던 곳은 FORTLEE,NJ 였다 한인이 많은 지역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적어도 걸어다닐 수 있었고 한국 말이 통하는 동네였으니 지낼만한 곳이였다.
간판이름들은 마치 한국의 90년대에서 2000년대를 연상시키는 시골틱한 이름들이 였고 내게는 모든것이 신기하고 같은 한국 사람이었지만 뭔가 느껴지는 이질감과 동질감을 동시에 느꼈다.나와 같은 한국인이지만 또 다른 면에서는 한국인이 아닌 것 같은 느낌.
결국은 미국인도 한국인도 아닌 것 같은 사람들이라는 느낌을 가지게 되었다.
그 때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이 절대 다른 한국사람들은 믿지 말라는 말을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것 같다. ㅋㅋㅋ(지들도 한국인이면서 그럼 지들을 왜 내가 믿어야 하는데?) 그렇게 어느 정도 그 동네에 조금 익숙해져 갈 때 쯤 나의 비자는 거의 끝날 무렵이었다. 이제 막 익숙해져가고 재미가 있어질 무렵이었는데 너무 아쉬웠다.
지인에게 미국에 좀더 머물고 싶은데 어떡해 해야하는지 물어 봤다(이게 정말 지랄 같은 실수 였다 차라리 한국인들 한데 물어 볼걸....)
그 잘난 척하던 지인이 이민국에 편지를 쓰라고했다.그리고 어떻게 쓰면 되는지 나에게 알려 줘서 그대로 썼다 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넘 챙피하고 기가 막히다.
내용은 이랬다 나는 누구이고 지금 어디 누구의 집에 머물고 있는데 이 사람 직업이 무었이다.
지금 나는 체류기간을 연장하고 싶은데 6개월 더 연장을 해달라는내용이었다.
변호사도 없이 통장 잔고나 지금 내 상황이나 신분등 어느하나 증명하지도 않고 정말 무식하게 이민국에 친구한데 편지 보내듯이 편지 한장을 딸랑 써서 너무 당연하게
당당하게 보낸 것이다.미친 짓이었지... 미치지 않고서야 누가 감히 이민국에 아무런 증명서도 없이 편지 한장 딸랑 보내서 내 기간을 6개월 연장해달라고 하는가..
난 정말 아무것도 몰라서 그렇다 쳐도 그 지인은 정말 날 물먹일 생각이었나라는 의문이 지금도 든다....
어찌 변호사나 유학원 아님 한인 봉사센터도 있었는데 그런 곳에 날 소개시켜 주던지.... 망할 !!...(지인이라고 다 믿으면 안됩니다)
그렇게 편지를 보내고 난 룰루랄라하면서 맘 편히 지냈다.시간은 흘러 몇주가 지나고 드디어 이민국에서 답장을 받았다. 결과는 내 예상 밖이었다.
내 체류연장 신청을 거절을 했다. 당연한 결과이다. ㅋㅋㅋ 하지만 난 지인을 완전히 믿고 있었기에 정말 편지 내용이 충격일 수 밖에 없었다.
걱정은 1도 안하고 있었는데..
그 후로 난 너무 충격을 먹어서 이민 변호사 부터 유학원 상담까지 다 했는데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정말 그냥 편지 한장만 딸랑 보낸거냐고 묻더랬다....그리고
자기들이 여지 껏 일하면서 나 같은 경우나 사람은 첨 본다고 무슨 배짱이나 자신감으로 아무런 증명도 하지 않고 그렇게 행동 했냐고...
이민국에서 나라는 사람을 알리도 만무한데... 할 말이 없었고 너무 쪽팔렸다 ㅋㅋㅋ이런 무식한 짓을 내가 하다니...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아!! 너무 쪽팔려서 조다리에서 뛰어 내리고 싶었다. 그 때서야 느꼈다 내가 한 짓과 그로인해 난 한국으로 정해진 기간내에 돌아가야 한다는것을 방법이 없다는것을...
나를 상담해 준 사람들은 내가 얼마나 한심하고 황당했을까? 너무 미안했다 ㅋㅋㅋ그럼과 동시에 지인이 죽도록 미웠다 개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척해서 나를 이지경까지
가게했으니...그 후로는 난 반드시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다.
그 지인왈 미국에는 불법체류자들이 엄청 많으니 걱정 말라는 나하나는 신경도 안 쓸서라고 그 딴 말을 위로라고...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무식하고 용감한 나였다.물론 지금은 신분도 있고 뭐 사는데 지장이 없다. 세금도 잘 내고 법도 잘 지키고 ㅋㅋㅋ
그때 그 지인이랑은 연락을 끊은지 백만년은 된것 같다. 그 후로 어디 사는지 뭘 하는지는 모른다. 알고 싶지도 않다.잘 먹고 잘 살겠지 나보다 잘나고 아는것도 많은데.
벽에 똥칠 할 때까지 살아라 퉤퉤퉤!!
맞춤법이 틀렷다면 알려주세요 참고 하겠습니다. 한국어도 영어도 이제는 제대로 안되네요 --; 슬프다 !!!
Bravo my life...
Bravo M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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